프랑스 축구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25)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데도 불구하고 올 여름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바페는 지난 9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경쟁적인 선수이고, 승리를 위해 뛰고 싶다. PSG는 UCL 우승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 PSG에서 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PSG는 분열된 팀이고, 분열된 클럽이다"라고 말하며 PSG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음바페의 이런 발언은 카타르 국왕과 PSG 회장인 나세르 알-켈라이피를 격분시켰습니다. 알-켈라이피는 음바페에게 "2주 안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팀을 바로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에도 불구하고 PSG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미 내년 여름 FA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SG는 이런 음바페의 태도에 분노하며 그를 팀에서 쫓아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PSG는 음바페를 벤치에 앉혀놓거나, 새로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그를 출전시키지 말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하며 세계 최고 몸값인 1억8천만 유로(약 2천5백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음바페의 몸값은 2억 유로(약 2천8백억 원)로 평가됩니다.